다음은 한국수산신문 2018년 6월 18일자 기사 발췌 내용입니다.
“저울 장난 가장 심한 곳, 수산시장”
소비자들 중량 속임 등 악덕 상행위에 ‘넌덜머리’
가락몰·자갈치·소래 등 일부시장 변화 선택 주목
“바구니 무게는 빼야죠.” 수산시장에서 수산물을 구입할 때마다 상인들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흔히 오고가는 말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저울 장난이 가장 심한 곳으로 수산시장을 꼽고 있다.
특히 중량을 속이는 일부 수산시장 상인들의 행위에 대해 넌덜머리를 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수산물 정보 제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인어교주해적단’이 유튜브에 공개한 수산시장 저울 장난 수법은 조회 수가 2만뷰를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인어교주해적단은 “킹크랩이나 대게를 살 때 가격을 미끼로 저울 중량을 늘려 판매하는 악덕 상술이 횡행하고 있다”며 “가격이 너무 싸고 서비스가 이상하리만큼 과하다면 저울 장난으로 바가지 썼을 가능성 100%”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수산시장에서는 갖가지 상술로 소비자들의 눈을 속이는 일은 일상화됐다. 수산물을 담는 바구니의 무게를 속이거나 손으로 바구니를 누르는 수법은 가장 고전적인 수법이다. 최근 가장 많이 쓰이는 수법은 물이 잘 안 빠지는 바구니로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경우다.
냉동수산물은 물-코팅 방식으로 중량을 속인다. 그렇다고 모든 수산시장에서 이같은 중량을 속이는 행위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은 지난 2016년 1월 설 대목을 앞두고 상인연합회 차원에서 규격화사업을 추진해 화제가 됐다.
당시 자갈치상인연합회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180여개 점포에 전자저울을 나눠주고 바구니를 규격화했다. 상인들의 재량에 맡겼던 중량 문제를 상인회 차원에서 규격화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기로 한 것이다. 중량 속임 문제에 대처하는 노력은 인천 남동구 소재 소래포구종합어시장에서도 그대로 재현됐다.
지난해 3월 화재로 좌판 244여개가 불에 타 시장을 잃은 이곳 상인들은 임시어시장을 설치할 때 상인회 차원에서 가장 먼저 전자저울을 구매하는 등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공정한 상거래를 통해 시장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바람이 전자저울 비치(備置)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 2016년 6월 입주를 끝낸 서울 가락몰 입주 수산시장 상인들 또한 상인회 차원에서 소비자들에게 전자저울 사용법을 안내하는 등 공정거래 정착에 힘쓰고 있다. 특히 가락몰 판매상인들은 수산물 구매 가이드라는 홍보 스티커를 직접 제작해 시장입구에 부착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이처럼 전국의 유명 수산시장 상인회 차원에서 중량 속임 행위를 적폐로 간주하고 자체 정화운동에 나섬에 따라 시장 안팎의 분위기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전자저울을 비치하고 규격화된 바구니를 사용할 경우 시장 이미지가 개선돼 매출이 껑충 뛰는 등 시장에 활력을 준다는 것이다.
반면 중량을 속이는 시장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을 뿐만 아니라 매출이 떨어지는 등 부메랑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수산물 유통관문이자 ‘도심속 바다’ 서울 노량진현대화수산시장 상인회에서도 이같은 분위기에 적극 동참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노량진현대화수산시장 입주 판매상인(450명) 전체가 표준화된 저울과 규격화된 바구니를 사용할 경우 전국의 수산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특히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는 말처럼 현대화수산시장에 걸 맞는 공정한 거래체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저울을 사용하는 시장상인회 등에서 자체정기검사사업자로 지정받으면 원하는 장소와 날짜에 자체적으로 정기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자체 정기검사 사업자 제도가 시행되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상거래 저울은 반드시 2년마다 시·군·구에서 정기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http://www.susantimes.co.kr/etnews/?fn=v&no=16147&cid=21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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